푹푹찌는 어느날.
이집트 음식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음식점 이름은 '알리바바'라고 이태원에 있는 한국 유일의 이집트 전문 요리점이라고 하던데
한국 유일인지 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으므로 패스.
다만, 전에 파키스탄 음식점에 갔을때 점원이 옆에서 점퍼를 입고 밥을 먹고 있는 사람이였을 줄은 몰랐던 일,
그리고 그 점원이 한국말을 전-_-혀 못했기에 메뉴만으론 내용을 파악할 수 없어서 -_-;;
한국 식으로 치면 두명이서 밥 한공기에 찌개만 여러개 시킨 꼴이 되서 나온적이 있었기에
마음을 더 굳게 먹고 찾아 갔습니다.
입구 사진을 못찍은게 지금 와서 후회스러운데.
건물 밖에서 간판이 보입니다. 3층이군요.
...근데. 보통 건물의 계단이라고 하는것은 원형으로 빙빙 돌아 올라간다거나,
올라가는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이 엇갈려 놓여 있지 않습니까?
2층에서 3층 올라가는 계딴이 암벽등반과 비슷합니다 -_-; (공간활용을 이런대서 할줄야; )
"하하하, 이런 정도에 놀라지 않지...;;"
음식점 안에 손님이 식사를 하는것을 확인하고 들어가려고 문을 여니,
문이 잠겨있습니다 (....)
"....."
아, 난감해라 (...)
1) 사장이 외출한 사이 손님이 도망갈까봐 문을 잠궜다
2) 새로운 시민 대상 몰래 카메라이다.
3) 저 사람들은 손님이 아니고 식당을 장악한 인질범이다.
...별별 망상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요리사 같은 사람이 인기척을 느꼈는지 나와서 문을 열어 주더군요
(근데 자기도 잠긴거 모르고 있던 표정입니다 -_-)
난감한 상황은 뒤로 하고 착석하여 주문.
인테리어는 이집트 분위기니 만큼 여름에 어울릴듯 하군요.
시킨 음식은 이것.
난(빵) 과 무슨무슨 콩 소스
알리바바 치킨
'난'은 생각외로 쫀득하니 맛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난도 마찬가지로..
다만 거기에 더해 먹는 음식이 딱히 입맛에 맞는게 없어 아쉽네요.
치킨은 이집트식..이라고 하지만 소스 조금 다른거 말곤 잘 모르겠습니다 -_-;
이집트인이 만든 이집트 식당에서 먹으니 이렇게 느끼지
동네 치킨집에서 새 메뉴다! 하고 만들어도 큰 거부감 없을 느낌이라...
경험해본걸로 끝날듯 싶지, 자주 찾아가게 될꺼 같진 않네요.
ps.
음식도 다 먹었겠다. 난감한일은 없을줄 알았는데 또 겪은 난감한 일.
....계산서를 보고 금액을 못 말하는 주방장 아저씨 .....
뭔가 아무것도 안하면 무능해 보일까봐선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전화를 하더니
다른 사람이 와서 계산을 뚝딱.
....근데 메뉴는 최소 천원단위 이상인데 계산결과엔 왜 백원단위가 붙을까요;
정체불명의 덧셈법. (부가세붙는 음식점은 아닌거 같은데; )